인천 공단소방서, 소방관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

    기고 / 문찬식 기자 / 2013-11-07 15: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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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춘119안전센터 소방사 김기현

    ▲ 김기현 소방사
    갑자기 닥친 위급한 상황이 스스로 막을 수 있는 한계를 넘었을 때 우리 주변에는 언제든 손을 뻗을 수 있는 분들이 있다.


    위급한 상황의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사람들, 바로 소방대원이다. 그렇다면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어떨까 생각해 보자.


    소방대원들이 화재, 구조, 구급 현장 및 외상 후 스트레스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면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해야 할 무수히 많은 일들 중에서 몇 가지만 얘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현장 활동을 위한 철저한 장비 점검이다. 소방관들은 근무교대를 통해 철저한 개인장비 및 차량 확인 점검을 실시한다.


    이러한 장비 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공기호흡기의 공기압, 랜턴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둘째로, 현장 활동을 하며 얻은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를 위해 소방에서는 산소방을 설치하고 힐링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방관 개인의 건강이다.


    우리는 매일 오후에 체력단련의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한 개인 체력 증진이야 말로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보건안전 및 복지 정책의 수립, 시행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소방공무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소방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소방서비스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이 제정됐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소방공무원의 안전은 중요해 지고 이 안전이야 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방공무원 한명이 시민 열 명 아니 그 이상의 목숨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방관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 되고 있다.


    영화 타워에서 설경구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신입대원에게 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난 널 구해주고 싶어서 구해주는 게 아니다. 네가 앞으로 살려야 할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있기에 널 살리는 거야 항상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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