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당정협의를 통해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적용 시점을 정부대책 발표일인 8.28일로 적용하기로 합의가 이뤄지면서 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취득세 인하 당정협의에 따른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 하락이 둔화되면서 금주 보합세(0.00%)를 보였다. 저가매물 거래 이후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는 신도시와 수도권도 모두 제자리 걸음(0.00%)을 이어 나갔다.
10월말까지도 취득세 인하 적용시점 등 주요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전달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日 평균 거래량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총 7550건 거래)은 하루 평균 244건이 거래된 반면 11월(7일 기준, 1593건 거래)은 228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日 평균 거래량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최근 5년간 11월 동기간 대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연말까지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가 시행됐던 2011년과 2012년에 비해서도 많은 편이다. 거래량 통계 기준이 신고일(계약일부터 60일 이내 신고)이 기준이어서 11월 거래량에는 이전 계약 건이 포함될 수 있고 월말까지의 거래 분위기에 따라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거래량 자체가 급감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거래시장의 온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도 취득세 영구 인하 등과 같은 지연 법안 등이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이유이다.
전세시장은 쌀쌀해진 초겨울 날씨로 수요는 조금씩 줄고 있으나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0.19%) △수도권(0.03%) △신도시(0.02%)가 모두 올랐고 서울은 6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매]
서울은 ▼도봉(-0.10%) ▼영등포(-0.05%) ▼강남(-0.05%) ▼마포(-0.04%) ▼구로(-0.04%) ▼성동(-0.01%) 등이 하락했다. 도봉은 저가 매물 거래 이후 매수가 뜸해지면서 쌍문동 백조, 방학동 신동아1단지 및 동부센트레빌 등 중소형이 1000만원-1500만원 내렸다. 강남 역시 관망세로 대치동 선경1차와 수서동 한아름 중대형이 5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개포동 대청, 주공4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도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영등포도 매수세가 없어 중소형이 빠졌다. 대림동 무림을 비롯해 대림동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 문래동 현대1차 등 중소형이 1000만원-2500만원 내렸다. 반면 △동작(0.09%) △강동(0.07%) △관악(0.03%) △은평(0.03%) 등은 저가 매수세가 간간히 이어지면서 소폭 올랐다. 동작은 새 아파트 수요로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 등이 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가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명일동 명일삼환을 비롯해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와 5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소폭 하락했고 △일산(0.01%)은 조금 올랐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분당동 샛별라이프, 정자동 한솔LG 등이 250만원-500만원 내렸다. 반면 일산은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및 강선14단지두산 등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매수세 없이 관망세가 역력한 가운데 △광명(0.02%) △파주(0.02%) △과천(0.01%) 등이 저가 매수세로 소폭 올랐고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광명시는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철산동 주공7단지 등 중소형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고 파주시는 동패동 파주상록데시앙 등 중소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동작(0.38%) △양천(0.36%) △서대문(0.35%) △금천(0.35%) △강남(0.34%) △구로(0.32%) △동대문(0.30%) 등이 전세매물 부족으로 올랐다. 동작은 대방동 현대2차를 비롯해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등 대부분의 면적이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금호와 신시가지3단지, 신월동 수명산SK뷰, 신정동 동일하이빌2단지 등이 1000만원-35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홍제동 홍제원현대, 북가좌동 월드컵현대, 연희동 대우 등이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2%) △일산(0.01%) 등 소폭 올랐고 산본과 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을 매물 부족으로 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올랐다. 분당동 샛별라이프, 이매동 아름효성과 아름풍림, 구미동 무지개LG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09%) △수원(0.06%) △의왕(0.05%) △고양(0.03%) △안산(0.03%) △남양주(0.02%) △용인(0.02%) 등이 매물 부족으로 올랐다. 인천은 논현동 웰카운티 대형이 3000만원 정도 올랐고 검암동 서해그랑블, 귤현동 계양센트레빌3단지 용현동 대림 등 중소형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 정자KTe편한세상, 청천동 한일신안 등 중소형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1단지, 내손대림e편한세상,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4단지 등 대부분의 면적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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