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은 17일 삼성동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시장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 책임이 아니다'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을 해 서울시민에게 비판받고 있다"며 "서울시장으로서 부족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1000만 서울시민을 실망으로 이끌었으며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사고의 관할 여부가 어디에 있음을 설명하기에 앞서 피해자와 놀란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이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며 박 시장의 의무"라며 "서울에는 다른 지역보다 초고층 빌딩이나 아파트가 많은 만큼, 관련한 위험성에 대한 대응책과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시장은 사고 관련 2명이나 숨진 현장을 두고 '불행중 다행'이라고 했다는데 무엇이 불행이고 무엇이 다행이란 말이냐"며 "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의 유가족은 가장을 잃었고, 아버지를 잃었으며, 자식을 잃었는데 이 슬픔을 불행과 다행으로 이야기 한 박 시장이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너무나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