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문재인 "당정청 총궐기 종북몰이, 민주주의·정치도 죽어"

    정당/국회 / 김현우 / 2013-11-28 1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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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28일 당정청의 종북몰이를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힘든 날들이 하루하루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정청의 총궐기 종북몰이가 모든 것을 뒤덮고 있고 이런 가운데 민주주의도 정치도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은 여당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 의지 밝히고 있고 민주당이 제의한 특검과 특위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조차 여당이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이 대화하자는데 여당이 머뭇대고 있는 모습은 우리 정당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별난 모습"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하루 여러가지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하나로 뭉쳐 이 상황을 제대로 돌파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같은 당 문재인 의원도 가세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사제단과 신부님에 대해서도 종북몰이를 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비웃음을 살 일"이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 가톨릭 (신도들의) 공분을 살 일"이라며 "부끄러운 행태"라고 거듭 비난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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