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서대문(구청장 문석진)의 복지전달체계 개편 추진과정을 담은 매뉴얼이 이달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배포된다.

4일 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선도적으로 복지전달체계 개편을 추진 중인 우수지자체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사례 심층분석 연구회의를 진행해 2012년부터 추진한 서대문구의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복지전달체계 개편 우수사례 매뉴얼'에 담겨 전국으로 배포된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자체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기능보강모형(서대문구·성동구) ▲도시형 부분거점모형(남양주) ▲농촌형 부분거점모형(완주군) 등으로 작성돼 있다.

메뉴얼에는 지자체 복지전달체계 개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구의 복지허브화 사업 추진배경과 주요 개편내용, 성과 및 평가, 핵심 성공요인, 장애요인 극복과정, 향후 발전계획 등이 수록돼 있다.

전국 지자체는 이 우수사례를 참고해 기능의 재조정, 조직과 인력 개편 등을 포함한 복지 허브화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보건복지부는 오는 2014년 하반기에 이행사항 분석과 평가를 통해 보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가 시작한 작은 변화가 모여 서울시를 바꾸고 전국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끼며 서대문구에 대해 ‘이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를 바꾸는 시대가 왔다’고 평가한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이 실감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