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새정추 "양승조·장하나 제명 반대. 일부 국민을 적으로 삼겠단 선전포고"

    정당/국회 / 김현우 / 2013-12-10 16: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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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안철수신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10일 새누리당의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 제명 추진에 "두 의원의 제명 추진도 결단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에서 "정치적 발언을 빌미로 두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한 여당의 결정은 말을 힘으로 누르고 일부 국민을 적으로 삼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나아가 여야가 애써 합의한 국정원 특위 활동마저 중단하기로 한 것에는 절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유신 시절 국시발언을 트집 잡아 야당 소속의 유성환 의원을 제명한 민주주의의 비극을 연상하게 하며 정치를 죽이고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두 의원 제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두 의원의 제명 추진은 민주주의는 물론이고 새누리당 자신을 포함해 정치 전체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 대변인은 또 "국정원 특위를 즉각적으로 속개할 것을 아울러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정추 소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도 성명에서 "특위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을 문제 삼아 특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새누리당의 모습은 기존 정치권이 여전히 문제해결능력과 자정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촉박한 일정임에도 특위를 연기시키려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국정원 개혁을 하지 않고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또 다른 의지의 표명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특위를 재개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정원 개혁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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