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

    기고 / 변승남 / 2013-12-17 1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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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서부소방서 안전보건과
    겨울이 시작된 지 불과 며칠 전에 교육훈련 중 교통사고로 소방공무원이 순직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 앞으로 갑자기 내릴 폭설과 뒤따른 혹한으로 인해 빙판길 자동차 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작년에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07~’11) 동절기(12월~1월)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7만 3천여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 4,792명, 부상자 273,910명이 발생하여, 하루 평균 560건의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88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에서는 과거에 비해 도로안전시설이 보강되고 도로포장 및 제설작업을 잘함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자동차 접촉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한다. 또한 이면도로나 비탈길 및 동네 골목길에 넘어져서 골절사고나 찰과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는 노인 분들이나 어린이들이 많이 발생한다.

    눈이 오는 것은 즐거움이지만 소방관의 눈으로 바라본 눈 온 뒤의 거리는 항상 위험으로 가득하다. 특히 기상예보보다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릴 때에는 더욱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추세이다.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웬만한 운전기술은 통하지 않으며 폭설이 내린 경우에는 멀리 고립된 산간 지방의 독거노인들이나 장애인들 또는 농작물의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자연재해가 된다.

    눈으로 인한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눈이 많이 내린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동차를 가지고 외출을 한다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눈길과 빙판길이 평소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여 안전운전을 하여야한다.

    대설과 관련한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외출시 국민행동요령으로 첫째,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하며 둘째, 자동차 이용시 낮에 외출하고 가급적 혼자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가족에게 행선지와 시간계획을 미리 일러 두어야 한다. 셋째, 되도록 간선도로를 이용하고 지름길이나 이면도로를 피해야 하며 넷째, 만약 자동차에 고립될 경우에는 대원이나 항공기의 식별이 용이 하도록 색깔 옷을 눈 위로 펼쳐 놓는다.

    올 겨울 모든 분들이 눈이 주는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언제나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설경으로만 눈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름답지만 위험한 양면성을 지니고 우리를 찾아올 수도 있는 이 자연재해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고 또한 올 겨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차후에 안전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바라면서 모든 사람이 즐겁고 웃음이 가득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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