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환 의원
"내년 지방선거 대패하고 국민 지지율 답보상태면 민주당 자체 없어질수도"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개인인기로 정당 출현은 인기 사라지면 없어져 노선·정책갖고 출현을"
[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민주당 전통 텃밭을 공략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정추가 26일 신당 설명회를 위해 광주를 찾는 것을 두고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주 갤럽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민주당의 3배인 지지율로, 민주당을 위협한다는 결과가 공개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일각에서는 ‘안풍’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마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안풍을 ‘반사이득’으로 평가절하는 견해도 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이 몰락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만약에 지방자치선거에서 대패하고 호남에서 지지를 잃어버리고 국민들의 지지율이 지금과 같은 상태를 답보한다면 민주당 자체가 없어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은 “민주당 지지율이 전혀 오르지 않고 있고 안철수 신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한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분이 갖고 있는 온정적인, 타협적인 노선, 하나로 묶으려고 하는 생각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계속 끌려 다니면서 김한길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가 보이고, 당의 계파만 보이는 이런 행태 속에서는 민주당 생존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장박동이 멈추려는 상황인데 영양제 갖고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계개편을 포함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시기가 임박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권 재도전을 공식화 한 문재인 의원을 겨냥해서도 " 친노진영은 새 결집이 필요 없는 세력"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선거에 연패했기 때문에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숙해야 하는 시기"라며 "대선 불복은 안 된다는 선을 그어줘야 하는데 뭔가 사심이 있고 대선 경쟁에 돌입한 것 같고 자기들의 계파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48%에서 12%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어떤 행동도 발언도 그들(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며 "만약 대표의 발언을 흔든다거나 뭔가 지도력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은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안철수 신당 추격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민주당 내부 견해도 감지되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전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정당은 노선과 정책을 가지고 출현해야 하는 것”이라며 “개인의 인기로 출현하는 정당은 인기가 사라지면 없어져야 하는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나 신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도 “지금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실망해 새 정치의 갈증이 어느 때보다 커져 있고 계속되고 있다”며 “(그런 현상이) 안철수 의원이라는 개인을 통해서 투영되는 ‘반사이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내년 지방선거 대패하고 국민 지지율 답보상태면 민주당 자체 없어질수도"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개인인기로 정당 출현은 인기 사라지면 없어져 노선·정책갖고 출현을"
[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민주당 전통 텃밭을 공략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정추가 26일 신당 설명회를 위해 광주를 찾는 것을 두고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주 갤럽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민주당의 3배인 지지율로, 민주당을 위협한다는 결과가 공개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일각에서는 ‘안풍’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마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안풍을 ‘반사이득’으로 평가절하는 견해도 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이 몰락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만약에 지방자치선거에서 대패하고 호남에서 지지를 잃어버리고 국민들의 지지율이 지금과 같은 상태를 답보한다면 민주당 자체가 없어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은 “민주당 지지율이 전혀 오르지 않고 있고 안철수 신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한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분이 갖고 있는 온정적인, 타협적인 노선, 하나로 묶으려고 하는 생각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계속 끌려 다니면서 김한길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가 보이고, 당의 계파만 보이는 이런 행태 속에서는 민주당 생존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장박동이 멈추려는 상황인데 영양제 갖고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계개편을 포함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시기가 임박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권 재도전을 공식화 한 문재인 의원을 겨냥해서도 " 친노진영은 새 결집이 필요 없는 세력"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선거에 연패했기 때문에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숙해야 하는 시기"라며 "대선 불복은 안 된다는 선을 그어줘야 하는데 뭔가 사심이 있고 대선 경쟁에 돌입한 것 같고 자기들의 계파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48%에서 12%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어떤 행동도 발언도 그들(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며 "만약 대표의 발언을 흔든다거나 뭔가 지도력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은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안철수 신당 추격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민주당 내부 견해도 감지되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전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정당은 노선과 정책을 가지고 출현해야 하는 것”이라며 “개인의 인기로 출현하는 정당은 인기가 사라지면 없어져야 하는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나 신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도 “지금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실망해 새 정치의 갈증이 어느 때보다 커져 있고 계속되고 있다”며 “(그런 현상이) 안철수 의원이라는 개인을 통해서 투영되는 ‘반사이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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