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에 이어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도 10일 “야권연대는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이날 WBS 라디오 '민충기의 세상읽기'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야권연대를) 선거승리만을 목적으로 한 정치세력 간의 뒷거래라고 간주한다. 우리는 새정치를 표방하는 세력인데 등장하자마자 연대부터 먼저 하면 국민들이 무슨 새정치를 표방하는 세력이냐고 할 것 아니냐"며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특히 윤 의장은 민주당 일각의 야권연대 주장에 대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이 선거만 하면 맨날 연대에 매달리는 건 초라하다"며 "(민주당은) 독자적인 힘으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정추 김효석 공동위원장도 최근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넘어서려고 하는 마당에 그런 정당과 연대한다는 건 맞지 않는 얘기”라며 일축했고, 이계안 공동위원장 역시 민주당은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개편의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도 “연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4년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은 ‘연대하라’는 게 아니라 ‘세력을 바꾸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극단적 대결과 대립이 지속되는 이유는 어느 세력도 민생과 복지를 목표로 경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겨냥한 비판을 날렸다.
‘새정치’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 과거와 무엇이 다르다는 건지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념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는 좋지만 그저 중간이 되어서는 국민의 여망을 실현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민주당도 안철수신당에 대해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치공학적 연대는 결국 국민들한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과의 연대설에 대해 "이제 우리 당은 연대라는 건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박기춘 총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안철수 신당은) 구체적 비전과 대안 제시가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우원식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지방선거는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아닌 박근혜정부와 야당이 맞서는 선거가 돼야 모두 승리한다”며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이 한 텐트에서 내부 경선을 치뤄 야당 단일 후보를 내자”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대선 당시 야권연대로 뭉쳤던 각 정파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언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여전히 연대 가능성에 촉각을 군두세우는 모습이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연대나 이런 것들을 생각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며 “우리가 그냥 이걸 손 놓고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이날 WBS 라디오 '민충기의 세상읽기'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야권연대를) 선거승리만을 목적으로 한 정치세력 간의 뒷거래라고 간주한다. 우리는 새정치를 표방하는 세력인데 등장하자마자 연대부터 먼저 하면 국민들이 무슨 새정치를 표방하는 세력이냐고 할 것 아니냐"며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특히 윤 의장은 민주당 일각의 야권연대 주장에 대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이 선거만 하면 맨날 연대에 매달리는 건 초라하다"며 "(민주당은) 독자적인 힘으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정추 김효석 공동위원장도 최근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넘어서려고 하는 마당에 그런 정당과 연대한다는 건 맞지 않는 얘기”라며 일축했고, 이계안 공동위원장 역시 민주당은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개편의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도 “연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4년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은 ‘연대하라’는 게 아니라 ‘세력을 바꾸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극단적 대결과 대립이 지속되는 이유는 어느 세력도 민생과 복지를 목표로 경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겨냥한 비판을 날렸다.
‘새정치’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 과거와 무엇이 다르다는 건지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념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는 좋지만 그저 중간이 되어서는 국민의 여망을 실현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민주당도 안철수신당에 대해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치공학적 연대는 결국 국민들한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과의 연대설에 대해 "이제 우리 당은 연대라는 건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박기춘 총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안철수 신당은) 구체적 비전과 대안 제시가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우원식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지방선거는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아닌 박근혜정부와 야당이 맞서는 선거가 돼야 모두 승리한다”며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이 한 텐트에서 내부 경선을 치뤄 야당 단일 후보를 내자”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대선 당시 야권연대로 뭉쳤던 각 정파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언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여전히 연대 가능성에 촉각을 군두세우는 모습이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연대나 이런 것들을 생각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며 “우리가 그냥 이걸 손 놓고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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