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7.30 재보선··· '미니 총선' 예고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1-16 15: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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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 의원직 상실··· 광역단체장 출마 선언 의원들도 줄이어
    [시민일보] 오는 7월30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미니총선’급으로 판이 커질 전망이다.

    현직 국회의원 3명이 16일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2부(주심 고영한·김창석·신영철 대법관)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이재영(58·경기 평택을), 민주당 신장용(51·경기 수원을) 의원, 무소속 현영희(63·여·비례대표) 의원 등 3명에 대해 당선무효형을 확정 판결했다.

    이들 외에도 10여명의 의원들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 중 일부가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출마의사를 밝힌 현직 의원들도 상당수여서 의원직 사퇴로 이어질 경우 보궐선거 지역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경기도에서는 새누리당 원유철, 정병국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원혜영 의원이 각각 도지사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과 박민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광주에서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전남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결국 7.30 재보선은 수도권을 비롯해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과 민주당 안방인 호남에서 치러지는 사실상 ‘미니총선’이어서 사활을 건 여야 총력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장용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기 수원을은 도지사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와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지역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호남지역은 민주당 후보와 영남지역은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신당 측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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