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공천폐지’ 불협화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1-23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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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안철수, ‘폐지 공조체제 구축’ 오늘 회동 추진
    정의당 “당략적 계산에 매달리는 金-安에 실망”


    [시민일보] 지방선거에서의 기초단위 공천제 폐지 문제를 놓고 야권에서도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4일 만나 '정당공천 폐지'에 힘을 합치기로 한 반면, 정의당 심삼정 원내대표는 23일 당략적 계산에 매달리는 김 대표와 안 의원에게 실망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3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안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안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 회동을 제안했다"면서 "정당공천 폐지 백지화를 막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안 의원도 최근 그동안 대선 공통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힘을 실어 준바 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이날 국회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기득권 축소와 정당민주화에 대한 혁신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에 정당공천제 폐지논란의 당략적 계산에만 매달려 있는 것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천폐지에 대한 당론 채택을 유보한 채 이달 중 '공천권을 국회의원이 아닌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로 이른바 ‘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 자체 공천개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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