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中 위안貨거래소 설립 검토

    정당/국회 / 박기성 / 2014-02-05 1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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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통화 회수' 쓰나미 가능성 대비해야"
    새누리 "상당부분 사실호도··· 억지 몽니"

    [시민일보]새누리당은 글로벌 양적완화 축소(통화 회수)에 따른 외환시장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 중국 위안화 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최다선(7선) 의원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제안한 데 대해 당 지도부가 공감을 가지면서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키로 한 것이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몽준 의원이 위안화 거래소 설치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셨다"며 "일부 의원들도 공감을 했고, 황우여 대표가 정책위에서 검토해서 회의에 보고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달 1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위안화거래소 설립 문제를 처음으로 꺼냈고, 이날 회의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가 한 달 전에 두 어 차례 말씀드린 대로 지난 4년간 수조 달러를 풀었던 미국이 최근 한두 달 사이에 200억 달러 정도 통화를 덜 풀겠다고 하자 벌써 신흥국들이 충격을 받고 우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통화 공급을 중단한다는 것이 아니고 단지 통화 공급의 규모를 수 조 달러에서 수백억 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이런 영향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이어 "조만간 선진국들의 통화회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만으로도 오늘의 세계경제는 크게 요동치는 것"이라며 "당연히 우리 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통화 회수라는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고 위안화 거래소 설립 등 다양한 방책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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