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경주리조트붕괴사고 대책마련 촉구

    정당/국회 / 박기성 / 2014-02-18 16: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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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여야가 18일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 정부를 향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사고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 단 1명의 매몰자도 남아있지 않도록 확인, 또 확인해 달라"며 "부상자들이 신속한 치료를 받고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아직까지 구체적 사고원인이 밝혀지고 있진 않지만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고"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가려내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지금 건설하는 다리나 빌딩, 아파트 모든 부분의 안전을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사고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통렬히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도 "대학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앞으로 이런 사건 사고가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지금 강원도와 경북 지역은 계속되는 폭설로 인해 언제라도 이런 불상사가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 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당국이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도 "박근혜정부 출범 1년이 돼가는데 참으로 심각하고 중대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그 중 어느 것 하나를 말하면 다른 것들은 덜 중요한 일처럼 될까봐 걱정이 되는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같은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각종 다중이용시설물의 안전점검과 재발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시설위험 상태점검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민주당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등을 통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인재 가능성도 철저하게 따져 묻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전형적인 인재"라며 "관계당국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앞으로는 이런 아픔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있는데 학교 당국과 관계기관은 조속한 치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토건주의가 만들어낸 우리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근본적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홍근명 공동위원장과 함께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리조트 붕괴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키로 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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