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별' 이산가족 오늘 만난다

    정치 / 고수현 / 2014-02-19 17: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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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봉단 82명 속초서 교육 마쳐··· 금강산서 22일까지 6회 진행

    [시민일보]1차 이산가족상봉이 20~22일 금강산호텔과 금강산면회소에서 6차례에 걸쳐 모두 11시간 동안 진행된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방문을 앞둔 우리측 상봉단 82명은 이를 위해 이날 강원 속초에 모여 사전 교육을 받는다.


    교육내용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체제·최고지도부·경제난 등)에 관한 발언 금지를 비롯해 무단 사진 촬영 금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교육과 함께 신원 확인과 건강검진도 진행됐으며 우리측 상봉단이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 등의 세관 절차도 이날 중으로 마무리 된다.


    상봉단은 콘도에서 1박을 한 뒤 20일 오전 9시 속초를 출발, 강원 고성을 거쳐 오후 1시께 상봉장소인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1차 상봉 첫 만남은 1일차인 20일 오후 3시께 이뤄진다. 이산가족은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한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상봉단은 2일차인 21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외금강호텔에서 비공개로 개별상봉에 참여한다.


    금강산호텔로 이동한 이산가족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실내상봉을 한다.


    3일차인 22일 오전 9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1시간 동안 작별상봉이 진행된다. 우리측 상봉단은 오후 1시께 버스에 탑승해 오후 4시께 한화콘도로 복귀한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은 19일 "사전준비팀이 금강산에 들어가 있다"며 "눈도 많이 왔지만 제설작업을 하면서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봉에)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검팀도 들어가서 준비 중"이라며 "도로상황이나 숙소 난방 등을 포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현재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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