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영철 서강대 교수가 “박근혜정부가 한미연합훈련 기간인 4월18일까지 남북관계를 잘 관리하면 낙관적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24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산상봉은)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처음으로 가동되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이번의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어느 정도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발전, 남북의 인도적 지원과 교류 등도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장 바람직하기는 이산가족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고 정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 하기 위해서는 이산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에 바탕해 정례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하고, 다양한 만남이 동시에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남북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 것이고 금강산에 현재 만들어진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의 확대, 화상상봉과 같은 다양한 방식이 확대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