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새정치연합 손잡을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2-25 15:26:05
    • 카카오톡 보내기
    정동영 문재인 김영환, “야권연대 필수”, 安 ‘무공천’ 선언···주도권잡기 노림수?
    [시민일보]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無)공천’을 선언한 새정치연합과는 달리 민주당은 공천유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 양 측의 선거공조가 깨졌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야권연대에 대한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전망이 혼재된 양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25일 "지방선거, 야권연대는 가능성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가 박근혜정부 지난 1년의 국정 방향을 바꿔내느냐 아니면 더 강화시키느냐의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그것(연대 문제)은 지도력이 핵심"이라며 "현실적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안철수 의원 신당의 지도부가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고 연대 없이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의원도 전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통큰 연대' 주장에 대해 "부산 야권에서 추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문 의원은 부산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이 높으면 민주당 후보를 중심으로 연대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야권 후보를 중심으로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의원 역시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안철수 신당이 중도, 중부를 확장하고 결국 야권의 파이를 키우는 일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야권 분열을 어떻게 넘어서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 문제 때문에 야권연대가 다시 거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그냥 가서 필패할 것인가, 어떤 형태로든 연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전날 6.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은 민주당과 혁신경쟁에서 앞서나감으로써 연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