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남은 4년간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제, 국민 통합을 위해 야당과의 소통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정무장관 부활을 거듭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정치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 지난 6월 원내대표로서 당 대표 연설에서 말한 정부와 가교 역할을 담당할 정무장관직을 부활할 것을 다시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은 대선 불복 세력에 발목이 잡힌 와중에 고군분투한 시간이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국민들의 손만은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야당에게 중요한 것은 박근혜정부 발목잡기, 정부 정책의 실패였을지 몰라도 정부여당의 최후 가치는 오직 민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외교, 안보 등 외치(外治)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치, 경제 등 내치(內治)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상반된 평가의 주된 이유는 외부에는 존재하지 않는 강력한 발목잡기 세력이 내부에 엄존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정부라면 막무가내식 발목잡기 야당의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며 "그래야 야당과의 소통, 정치권과 소통을 높이며 국정운영이 더욱 원활해진다. 등에 진 책임은 너무 무겁고 갈 길은 먼 '임중도원(任重道遠)' 상황이다.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