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산시장 출마선언

    정당/국회 / 이대우 기자 / 2014-02-27 1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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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1호기 즉각폐쇄 등 공약
    [시민일보]민주당 김영춘 전 최고위원이 27일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약으로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즉각 폐쇄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며 "부산에서 일당 독점 체제를 종식하고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부산은 나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누구도 내 고향 부산을 더 이상 함부로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부산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를 즉각 폐쇄하겠다.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겠다. 원전 없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향해 "일당 독점 체제 부산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맨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민주 개혁 세력의 쇄신과 단결"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이 단결된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 멘토단 대표를 맡은 유인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해 "각 정파가 다 (기자회견장에)모였다. (김 후보가)당대표가 되면 화합이 잘 되겠다"며 김 후보를 격려했다.

    유 의원은 또 "탈핵-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의 대표로서 고리1호기 폐쇄와 신규원전 건설중단을 전면에 내세운 김영춘 후보의 탈원전 부산 실현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멘토단 구성을 주도한 이인영 의원도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당내 모든 계파를 초월해 의원들이 모였다"면서 "부산시장 선거가 민주당이 하나로 단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국회의원 멘토단에는 문재인·강기정·박영선·신경민·신계륜·우원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7명이 가입했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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