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남경필-이학재 '비판'
[시민일보]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 여야 광역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놓고 유불리를 계산하느라 바쁘다.
일단 야권 분열로 위기감을 갖고 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그리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사이에서 고심했던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날개를 단 격이다.
반면 새누리당 정몽준, 남경필, 이학재 의원 등은 불리해졌다는 분석과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 엇갈렸다.
실제 박 시장은 3일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새정치와 국민통합을 염원하는 국민의 여망에 응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 측 유력한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송 시장은 "매우 좋은 결정이다. 야권이 힘을 합치게 된 만큼 국민이 더욱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특히 안 의원 측 몫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 교육감 측은 "양쪽의 합의로 김상곤 교육감의 출마를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유력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불리함 느끼고 한 일로 보인다.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라 생각한다”며 “그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 서로 나눠 갖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기도지사 출마의사를 굳힌 남경필 의원은 "승자독식 양당제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는데 되레 양당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돌아가 버려 아쉽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학재 의원은 "저들이 무슨 이름으로 포장을 해도 결국 '도로 민주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안 의원의 통합신당이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 모씨는 “어차피 선거가 임박하면 1대1 구도의 49대51 박빙 대결이 불가피하다"며 “야권이 신당을 만들면 결국 새누리당 대 민주당의 예전 구도로 되돌아 가는 것이니 (신당통합이)반드시 새누리당에 악재인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시민일보]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 여야 광역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놓고 유불리를 계산하느라 바쁘다.
일단 야권 분열로 위기감을 갖고 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그리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사이에서 고심했던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날개를 단 격이다.
반면 새누리당 정몽준, 남경필, 이학재 의원 등은 불리해졌다는 분석과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 엇갈렸다.
실제 박 시장은 3일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새정치와 국민통합을 염원하는 국민의 여망에 응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 측 유력한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송 시장은 "매우 좋은 결정이다. 야권이 힘을 합치게 된 만큼 국민이 더욱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특히 안 의원 측 몫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 교육감 측은 "양쪽의 합의로 김상곤 교육감의 출마를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유력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불리함 느끼고 한 일로 보인다.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라 생각한다”며 “그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 서로 나눠 갖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기도지사 출마의사를 굳힌 남경필 의원은 "승자독식 양당제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는데 되레 양당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돌아가 버려 아쉽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학재 의원은 "저들이 무슨 이름으로 포장을 해도 결국 '도로 민주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안 의원의 통합신당이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 모씨는 “어차피 선거가 임박하면 1대1 구도의 49대51 박빙 대결이 불가피하다"며 “야권이 신당을 만들면 결국 새누리당 대 민주당의 예전 구도로 되돌아 가는 것이니 (신당통합이)반드시 새누리당에 악재인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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