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합 신당 맞서려면 與 중진 차출해야 승산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3-04 15:10:02
    • 카카오톡 보내기
    남경필·유정복 출마 임박...정병국-이학재 '황당'
    이상돈 "수도권 광역선거, 다선 의원들이 나가야"

    [시민일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4일 여권이 야권의 통합 신당에 맞서려면 중진을 차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통합선언에 대해 "수도권에서는 야당이 해볼 만한 게임이 됐다"며 "새누리당에선 광역선거에 다선 의원들이 나가야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방선거가 양당구도가 되면서 새누리당 중진차출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의원(경기도지사)과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인천시장)의 출마 선언이 임박해진 모양새다.

    이로 인해 의원들 사이가 소원해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 의원과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정 의원의 경우도 남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의원이 황당해한다는 소문이다.

    지난 해 "나는 원내대표에 뜻이 있으니 경기지사에 나가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남 의원의 제안을 정 의원이 받아들여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는데 상황이 달라지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게 소문의 배경이다.

    유 장관의 출마도 이학재 의원과의 불편한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유 장관과 이 의원은 친박 핵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만큼 친밀한 관계였다.

    특히 유 장관은 그동안 인천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 의원을 만날 때마다 "선거 준비는 잘 돼가냐"며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의 출마권유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도 이 의원으로서는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