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7일 공식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경선 라이벌 간 회동은 정 의원이 전날 출마선언한 김 전 총리의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이뤄졌다. 당초 지난 16일 김 전 총리가 정 의원을 방문하려 했으나 정 의원이 이를 사양하고 다음날인 17일 오후 12시 거꾸로 김 전 총리 측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두 예비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다짐하는 '소맥(소주·맥주) 파티'를 약속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순회경선에 대해서는 서로의 분명한 입장차를 확인하는 등 경선 방식을 두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예고했다.
먼저 김 전 통리가 "정몽준 후보가 7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려움을 뚫고 정치를 지속해 온 것을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경선 과정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를 선출하고 본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자"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과정에서 경선하는 이번 기회가 바른 정치, 새정치"라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안철수 의원 측과 민주당이 신당을 만든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말로는 새정치라고 하는데 실제는 새정치 아니라고 한다'며 "국민들이 새정치를 기대하는 '안철수 현상'은 있는데 정작 안철수는 안 보인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독일에서 돌아왔을 때는 만났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귀국한 후엔 따로 못뵀다"며 "귀국 환영파티 겸해서 이혜훈 후보까지 같이 '소맥 파티'를 마련하겠다"고 제의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흔쾌히 응하며 "올초 독일 정부로부터 대십자공로훈장을 받았을 때 (정 의원이) 보내준 축하화분을 지금도 잘 두고 키우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날 공개 회동 직후 가진 비공개 회담에서 경선 방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 측 인사로 배석한 이사철 전 의원이 순회경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김 전 총리 측 이성헌 전 의원은 "순회경선이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살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상반된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지역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에 참석해 함께 식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며, 다음달 25일 경선까지 40여 일간 두 후보 간 본격적인 정책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선 라이벌 간 회동은 정 의원이 전날 출마선언한 김 전 총리의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이뤄졌다. 당초 지난 16일 김 전 총리가 정 의원을 방문하려 했으나 정 의원이 이를 사양하고 다음날인 17일 오후 12시 거꾸로 김 전 총리 측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두 예비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다짐하는 '소맥(소주·맥주) 파티'를 약속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순회경선에 대해서는 서로의 분명한 입장차를 확인하는 등 경선 방식을 두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예고했다.
먼저 김 전 통리가 "정몽준 후보가 7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려움을 뚫고 정치를 지속해 온 것을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경선 과정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를 선출하고 본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자"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과정에서 경선하는 이번 기회가 바른 정치, 새정치"라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안철수 의원 측과 민주당이 신당을 만든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말로는 새정치라고 하는데 실제는 새정치 아니라고 한다'며 "국민들이 새정치를 기대하는 '안철수 현상'은 있는데 정작 안철수는 안 보인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독일에서 돌아왔을 때는 만났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귀국한 후엔 따로 못뵀다"며 "귀국 환영파티 겸해서 이혜훈 후보까지 같이 '소맥 파티'를 마련하겠다"고 제의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흔쾌히 응하며 "올초 독일 정부로부터 대십자공로훈장을 받았을 때 (정 의원이) 보내준 축하화분을 지금도 잘 두고 키우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날 공개 회동 직후 가진 비공개 회담에서 경선 방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 측 인사로 배석한 이사철 전 의원이 순회경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김 전 총리 측 이성헌 전 의원은 "순회경선이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살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상반된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지역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에 참석해 함께 식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며, 다음달 25일 경선까지 40여 일간 두 후보 간 본격적인 정책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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