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성향 지지층 이탈로 安 지지율 하락"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4-01 1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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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의 낮은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과 安 지지율 합한 것"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구 민주당 지지율에 안철수 공동대표의 개인 지지율을 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1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기존 민주당 지지율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가운데 통합과정의 저항감이 안철수 대표 개인 지지율에 부담을 주면서 전체 지지율이 내려간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리서치앤리서치(전국1000명. 유무선RDD조사. 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p)의 지난달 6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8.6%, 새민련 32.6%로 6%p차이였지만 26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0.3%, 새민련 28.1%로 12.2%p로 20여일 만에 격차가 두배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배 본부장은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에 플러스효과가 있는 대통령 지지율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드레스덴 외교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철수 대표는 ‘통합 산고’를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의 개인지지율 하락 국면에 대해 “30~40대 수도권 화이트칼라 중도성향 지지층의 이탈이 뼈아픈 모습”이라며 “우선 본인이 선거에 후보자로 나서지 않으면서 개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컨벤션 효과는 거의 없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요구까지 포용해야하는 국면으로 전환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또 “리서치앤리서치의 지난달 26일 조사 결과를 보면 소위 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윙보터(부동층)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40대에서 34% 지지율로 32.4%인 새누리당과 거의 차이가 없고 중도성향에서는 새누리당이 32%로 새정치민주연합의 30.2%보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 대표에 대한 지지성향이 강했던 화이트칼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37%로 과반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합전의 ‘안철수 브랜드’에 호감을 표시했던 중도성향, 40대, 수도권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안 대표 개인 지지율이 5~7%하락했고 부동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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