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결핵무료검진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결핵은 초기에는 잦은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러나 증세가 심해지면 마른기침, 각혈, 무력감,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증세도 나타난다.
특히, 2~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결핵환자와 동거했거나, 접촉했던 사람, 또는 6세 미만 소아, 당뇨·흡연자, 노인 등 면역기능 저하자는 결핵감염 고위험군으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구에서는 결핵 예방을 위해 무료로 방사선 흉부 촬영과 객담 검사, 항결핵제 제공 및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핵환자로 입원명령시에는 본인부담금 전액 및 투약조제료, 선택진료비 등과 같은 비급여 일부를 치료기간 지원해 준다.
또한 입원명령으로 입원한 저소득층에는 부양가족생활보호비를 소득수준 조사결과에 따라 지원한다.
기타 무료검진을 원하는 주민은 중랑구 보건소 2층 결핵검진실(02-2094-0188~9)로 신청하면 검진이 가능하다.
중랑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결핵발생률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결핵은 후진국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결핵발생률이 높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40대의 젊은층과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어 최근 결핵 심각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