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레스토랑에서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원유철(왼쪽부터) 의원, 김영선 전 의원, 정병국 의원이 경선 룰 관련 긴급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세 후보는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남경필 의원을 포함한 후보 4명에서 후보 2명으로 압축해 줄 것을 당에 요구하기로 합의 했다.(사진제공=뉴시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남경필 의원의 독주양상을 보이던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한 김영선·원유철·정병국 후보가 3일 사실상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

김영선 전 의원과 원유철ㆍ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원칙에 합의, 남경필 후보를 포함한 경선 후보 2배수 압축해 줄 것을 중앙당에 요구했다.

선전방식으로는 3인을 대상으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의뢰한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에 출마한 우리 3인은 다가오는 6.4경기도지사선거 결과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으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통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 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선출 과정이 깨끗하고 공정한 가운데 후보별 정책 및 본선경쟁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경기도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후보간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선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 줄 것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