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D역사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 17일 개봉

    공연/전시/영화 / 신한결 / 2014-04-08 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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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의 야심작, 전국 CGV 동시개봉
    포스터 속 '배다리'를 건너는 행렬의 모습을 3D 입체영상으로 재현한 영화 속 한 장면
    [시민일보=신한결 기자]국내 최초의 3D 조선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3D'가 오는 17일 전국 CGV 3D관에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3D'는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가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였던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를 기획하고 8권의 책에 그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기록물 '원행을묘정리의궤' 를 KBS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순수 우리 3D기술로 고스란히 복원해 낸 작품이다.

    4K3D 방식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화성능행도' 등을 참고해 당시를 최대한 그대로 재현해냈다. 그 중 예고편에 등장한 어가행렬이 시흥행궁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그린 '시흥환어행렬도' 를 비롯 혜경궁 홍씨의 회갑행렬이 쉬어가는 장면 등은 3D 입체영상으로 거의 완벽 복원돼 역사적 의미가 깊다.

    '의궤, 8일간의 축제 3D'의 포스터
    또 영화는 사진이 없어 당시 선조들이 글과 그림으로 남긴 정조와 정약용 콤비가 만들어 낸 '배다리'의 제작 과정과 수천명의 행렬이 다리를 건너는 웅장하고 화려한 순간도 고스란히 복원해 냈다.

    아울러 제작진측은 성인에서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딱딱한 역사를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차지한데 이어, 현재 TVN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여진구에게 내레이션을 맡겼다. 이로써 과거와 현재를 함께 아우르는 친근한 국내최초 3D 역사다큐멘터리가 완성된 것이다.

    한편,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 유일의 기록양식으로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기록한 국가공식기록물이다.

    그 중 영화의 바탕이 된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의궤 사상 최초로 인쇄본으로 제작되어 후세에 남겨진 기록물로 그 내용 역시 일반 의궤에 비해 매우 방대하고 정교해 '의궤 중의 의궤'라 불리는 독보적인 우리만의 문화유산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체관람가로 KBS가 기획·제작했으며 최필곤PD가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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