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여야 의원 100명으로 구성된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은 이날 성명서에서 "아베 총리는 21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구조작업에 자위대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지만 같은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며 "거기에 요시타카 총무상을 비롯해 일본 국회의원 146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적으로 참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 지도층은 처음부터 대한민국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떠한 관심도, 애도의 뜻도 없었다. 최소한의 상식도 이웃국가에 대한 형식적인 예의도 없는 몰상식의 극치"라며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일본 지도층의 저열한 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대한민국의 세월호 침몰 사고를 돕겠다는 망언을 집어 치우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지금 이 시기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참배하고 공물을 보낸 일본 지도층의 모든 행위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며 일본 지도층의 후진성을 낱낱이 세계에 알리겠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언제까지 주변국들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망발을 계속 자행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홍 총장은 "일본이 얼마나 더 큰 고립과 비난에 직면해야 1급 전범들에 대한 참배를 중단할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라고 지적하며 "일본은 신사참배를 즉각 중단하고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