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원순 45.6% vs. 정몽준 39.2%··· 6.4%p격차
경기 남경필 46.3%··· 20%대 野 후보에 압도적 우세
인천 유정복 38.0% vs. 송영길 34.8%··· 초박빙 구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세월호 참사 이후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판도가 변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보다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도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유정복 후보와 송영길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 박 시장의 지지율은 45.6%, 새누리당 정 후보는 39.2%를 기록하며 6.4%p 격차를 보였다.
이는 지난 3월 조사에서의 지지율 격차 0.4%p(박 시장 42.5%·정 후보 42.1%) 보다 벌어진 수치다.

특히 매일경제신문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과 정 후보 간 격차가 10%p 이상으로 벌어졌다. 박 시장은 49.3%, 정 후보는 37.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월 같은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47.1%, 정 후보는 40.7%를 기록한 바 있다.

CBS와 포커스컴퍼니가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실제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40.4%로 39.0%의 박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44.6% 지지율로 28.9%의 정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새누리당 남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고, 인천시장 선거 판세는 유정복-송영길 간 박빙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모든 후보들에 비해 앞선 지지율을 보였다.

김상곤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남 후보는 46.3%, 김 후보는 24.6%를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와는 남 후보 42.8%·김 후보 26.9%였고, 원혜영 후보와는 남 후보 47.6%·원 후보 21.3%였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유 후보 38.0%·새정치연합 송 후보 34.8%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중앙일보 한국갤럽 조사는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표본으로 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매일경제신문 메트릭스 조사는 서울 지역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ㅔ다.

CBS 포커스컴퍼니 조사는 서울 지역 성인 68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70%, 휴대전화 30% 임의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5%p며 응답률은 1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