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신임 원내대표 이완구 의원

    정당/국회 / 박기성 / 2014-05-08 1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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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완구 의원이, 정책위의장엔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 후보와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찬반 표결 없이 박수로 추대됐다.

    '충청권의 맹주'로 불리는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권 출신 첫 원내대표다.

    그는 자민련 부대변인 시절 박태준 총재에게 '철두철미하다'는 평을 들었고, 김종필 명예총재에게는 '번개가 치면 먹구름이 낄지, 천둥이 칠지를 아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로부터는 '적이 되고 싶은 않은 사람'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 원내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단식투쟁을 벌이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가 도지사직까지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면서 줄곧 친박으로 분류돼왔다.

    정계 복귀를 저울질하던 그는 19대 총선 출마를 계획했지만 뜻하지 않은 질병으로 출마를 접어야 했다. 2012년 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에 걸려 10개월여 동안 투병생활을 했고 그해 10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다시 19대 국회에 재입성하면서 충청권의 신맹주로 떠올랐다.

    주호영 신임 정책위의장은 대구 수성을 지역구의 3선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을 거친 TK(대구경북)출신 대표적 친이계, 비박계 인사다.

    주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 초기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여의도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추대 직후 원내수석부대표에 김재원 의원을, 정책위수석부의장에 나성린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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