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18일 무료 건강검진

    복지 / 박기성 / 2014-05-12 16: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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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결혼이주여성도
    ▲ 지난해 진행된 외국인 무료건강검진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한 한 외국인이 혈액검사를 위해 채혈하는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청)
    B형 간염검사·치과검진등 진행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8일 지역내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역내 외국인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검진 날짜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요일인 오는 18일로 정해졌다. 이날 오전 9시~오후 1시 예약없이 바로 보건소 1층 검진센터를 방문하면 X선촬영, B형 간염검사, 혈액검사, 치과검진 등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결과 입원이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정된 참여자들은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라매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병원으로 연계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영등포구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보건 서비스를 확충하고 무료진료사업을 보다 활성화해 외국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에는 2013년 말 기준 3만2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인구의 8.3%에 해당된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주중에는 생업에 종사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이 난다 해도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비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구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5·9월 두 차례에 걸친 건강검진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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