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후폭풍··· 수도권 표심 출렁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5-12 18: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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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정몽준, 박원순과의 격차 더욱 벌어져
    인천시장 유정복, '송영길과 접전'서 열세 전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세월호 침몰 후폭풍이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을 강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는가하면, 여야가 접전을 벌이던 인천시장 여론조사도 송영길 시장이 유정복 전 장관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실시한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정몽준 의원 39.2%, 박원순 시장 45.6%로 박원순 시장이 6.4%p 앞섰다. 3차 조사(3월 15일) 때의 지지율 격차 0.4%p(정몽준 의원 42.1%, 박원순 시장 42.5%)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3.6%, 새정치연합 26.9%로 3월 조사 때(새누리당 42.3%, 새정치연합 25.9%)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3차 조사 이후 정몽준 의원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미개인’ 글 파문과 세월호 참사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 표본은 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 등 총 800명으로 구성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응답률은 32.08%다.

    또 노컷뉴스가 포커스컴퍼니와 함께 2일과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정몽준 의원을 44.6% 대 28.9%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앞서 지난 3월 24∼25일 조사에서는 박 시장과 정 의원이 39.0% 대 40.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살 이상 성인남녀 68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70%, 휴대전화 30%의 임의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5%p이며 응답률은 13.3%이다.

    종편 채널 MBN과 매일경제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49.3%, 정몽준 의원이 37%로, 박 시장이 오차 범위를 벗어난 우세를 보였다.

    앞서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 3월 14~16일 조사에선, 박원순 시장이 47.1%, 정몽준 시장이 40.7%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600명에게 전화면접조사(유선 68%, 무선 32%)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0%p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인천 민심도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송영길 대 유정복' 지지율은 46.5% 대 34.4%로 12.1%p의 격차를 보였다. 앞서 지난달 12일 여론조사 결과는 송 후보와 유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3.8% 대 42.0%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었다.

    이 조사는 인천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 병행한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4.4%p, 응답률은 1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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