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치선동 맹비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5-13 15: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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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종 "갈등·분열 도구로 이용은 금도 벗어난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은 13일 세월호 참사를 정치선동의 기회로 삼는 세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사고대책특위 연석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실종자 수색 완료, 사고 원인과 수습 과정의 문제점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인데 일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전 국민을 비통함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를 갈등과 분열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금도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해외 언론에는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리고 이번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을 민주화 열사에 비유하는 동영상이 제작되기도 했다. 일부 급진 세력이 주도한 촛불집회에서는 정권 퇴진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홍 사무총장은 유가족대책위 총무인 권오현씨가 '유족들은 정부의 사건 진상조사를 원할 뿐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희생자 가족에 2중, 3중의 고통을 안겨줄 수 있고 사태 수습이나 사후 대책 마련에 도움이 안 되는 정치선동을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박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한 것과 관련, "정치권이 먼저 반성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협조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며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비판만 한다고 소임을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 과연 안 대표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먼저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앞서 황우여 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임에도 이틈에 정치적 선동과 악용을 꾀하는 정치적 세력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심지어는 외국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선동이 이뤄진다는 지적을 보면서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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