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휩쓸리나··· 새누리, 수도권 휘청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5-15 14: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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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정몽준 박원순에 10~20%p 뒤처져
    경기, 남경필 우세하지만 김진표가 바짝 추격

    인천, 유정복-송영길 엎치락뒤치락··· 대혼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4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월호 참사 후폭풍으로 수도권 지역 여당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야당후보에 10%~20%p 가량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 가 하면 우세를 보이던 경기지사 선거 판세도 야당 후보의 만만치 않은 추격에 쫓기는 모양새다. 해볼 만하던 인천시장 선거 역시 혼전 양상으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유권자 2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47.4%로 정몽준 후보(37.7%)를 9.7%p 앞서면서 지난 5일 조사(6.4%p)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남성은 정몽준 41.5%, 박원순 45.3%로 지지율 격차가 3.4%p에서 3.8%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여성은 정몽준 34.0%, 박원순 49.4%로 지난 조사 당시 9.2%포인트 차이에서 15.4%포인트 차로 확대됐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이 48.4%의 지지율을 얻어 정 후보(34.9%)를 13.5%p 앞질렀다.

    이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7%p다. 응답률은 11.5%다.

    특히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만 19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45.3%)과 정 후보(26.7%)의 지지율 격차가 18.6%p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이 우세한 '적극 투표층'에서조차 박원순 50.8%, 정몽준 30.1%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2.3%, 새정치민주연합 25.6%로 나타났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이른바 '무당파'가 35.4%로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응답률은 20.3%다.

    또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지역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2.9%의 지지율로 정 후보(32.5%)를 20.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월23~24일 조사에서는 박원순 48.9%, 정몽준 47.2%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p이며, 응답률은 16%다.

    ◇경기.인천=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36.4%,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는 29.1%로 지지율 격차가 지난 5일 15.9%p에서 7.4%p로 좁혀졌다.

    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는 남경필 31.5%, 김진표 28.1%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지지율 격차는 지난 3월 조사 당시 6%p에서 3.4%p로 줄었다.

    인천시장선거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송영길 시장의 지지율은 38.6%로 유정복 후보(33.5%)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도 송영길 36.5%, 유정복 25.8%로 송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였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새유정복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각각 40.1%, 39.1%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극 투표층에서는 유 후보와 송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6.0%대 39.0%로 벌어졌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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