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김한길·안철수 첫 회동

    정당/국회 / 박기성 / 2014-05-19 15: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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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상황 대단히 엄중··· 여야 협력해야"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9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첫 회동을 가졌다.

    이는 이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된 뒤 처음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을 방문해 두 공동대표와 만나 '세월호 임시국회'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야당과도 협의해 어떤 면에선 여당이 더 능동적으로 (대책을) 준비하겠다. 야당보다도 먼저 매 맞는다는 기분으로 모든 것을 챙기겠다"며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저희가 먼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특검도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제대로 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진상조사위원회를 착수하고 사법처리할 부분이 있으면 특검에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또 그는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건 초동대응을 잘못해 살릴 수 있는 아이들, 승객들을 죽게 내버려둔 문제다. 그런 정부 책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지 않다"라며 "유병언씨 수사가 세월호 참사의 근본 핵심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대표가 "상황이 대단히 엄중하다.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이 원내대표는 "대표님 말씀에 100% 공감한다. 국회도 스스로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나 '유병언특별법'을 통해 책임을 묻고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국민 안전과 재산을 책임지지 못한 부처를 없애버릴 것"이라며 "(세월호)특별법, 특히 야당과 민간이 주도하는 진상조사위를 만들어 모든 대책을 초당적인 입장에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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