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슬픔ㆍ분노, 票로 밝혀야 변화 일어나"

    정당/국회 / 이대우 기자 / 2014-05-25 15: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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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무한도전' 언급하며 투표 독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25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진행한 선거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유권자들에게 6.4 지방선거 투표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더 나은 방송과 더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위해 시청자의 의견을 구하지 않느냐"며 "정부도,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저절로 달라지지 않고,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지금, 이번 지방선거가 마냥 축제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선거는 필요하다. 선거에서 국민의 뜻이 확인돼야 우리 사회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픔과 분노가 표로 표시돼야, 표로써 확실하게 밝혀주셔야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세대 리더 선출을 위한 선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최소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선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이렇게 흥분되는 일인 줄 몰랐다',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라는 말씀을 내놓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몸 담은 정치권에서 더욱 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소중한 권리행사의 보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해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본인의 책 '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의 문장을 인용하며 투표를 재차 당부했다.

    그는 "개와 국민을 비교하는 게 죄송스럽긴 하지만, 못된 정권들은 자신들의 부당한 짓에 달려드는 국민을 용납하지 않는다. 주눅든 국민들은 옳지 않은 걸 보고도 분노할 줄 모른다. 그러면 나라가 죽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정권이라면 다를 것"이라며 "부당한 거라면 무엇이든 가차 없이 공격하는 국민을 원할 것이다. 그래야 나라가 사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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