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박기성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식 당 입장을 요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홍문종 의원 사무실에서 가진 중앙당·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김진표 후보의 공약 중 7만명 보육교사 공무원화 논란은 정말 중대한 문제"라며 "도지사 후보가 한마디 던진 것을 넘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전국 보육교사를 따져보니 23만명에 달한다"며 "궁극적으로 23만명을 공무원으로 만들려면 7조원의 예산이 드는데 시대정신에 맞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김 후보가 답할 게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답해야 한다"며 "도지사 한명의 공약이라고 하지 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의 입장을 조속히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도 같은 최대 광역시의 단체장에 나오시는 분은 아주 무겁고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유권자가 따를텐데 이렇게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처럼 바른소리, 쓴소리 하는 사람이 (경기도지사가)돼야 한다"며 "그동안 경기도 북부는 낙후되고 소외가 많이 됐는데 새누리당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