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농약 급식·부인 출국설' 박원순 맹공

    정당/국회 / 박기성 / 2014-05-27 15: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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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여 "친환경 식자재서 살충제 18개나 검출"
    최경환 "배우자가 어떤 분인지 밝히는게 도리"

    [시민일보=박기성 기자] 새누리당이 27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서울시의 친환경 급식의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취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시당에서 서울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서울시내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 농약이 검출된 것을 놓고 '농약 급식'이라는 공세를 이어갔다.

    황우여 선거대책위원장은 "친환경 유통센터가 납품한 식자재에서 살충제가 18개나 검출됐다는 사실은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시에서 설립해 운영해 온 친환경 유통센터의 근본 문제가 무엇이고, 무상급식이라 믿고 따라왔던 제도가 계속 유지되야 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애들이 먹는 식자재에 살충제와 같은 유독 물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자란 후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무서운 상황"이라며 "박 시장은 밝혀야하고 우리 당도 이제 간과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고,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노근 의원은 "감사원 조사 결과를 보면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표기하고, 박 시장한테 주의 처분 문구가 들어가 있다. 가락동 사장은 물론 담당 책임자까지 분명하게 명기돼 있는데 박 시장이 못 봤거나 알고도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를 몰고 온 것은 박 시장이 그 전에 친환경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과 공동 협약을 했기 때문이다. 친환경급식센터가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장악됐다"며 "유착관계 고리가 깊숙하기에 바로 검찰에서 수사하고 국정 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후보 부인의 '잠적설'과 '출국설'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최경환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때는 배우자를 보고하는 것도 많이 있다. 박 후보(배우자)는 어디에 계시냐"며 "지금 당장 국민 앞에서 자기 생각과 배우자가 어떤 분인지 밝히는게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날을 세웠다.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 역시 "퍼스트레이디를 조용한 선거라는 미명 아래 내세우지 못하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느냐"며 "성장과 발전이 아닌 사상과 이념에 점철된 서울시를 이끌 것인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 캠프의 이혜훈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시장은 국가관과 안보가 첫 번째 요건"이라며 "박 시장은 최근 1996년 인터뷰를 인터넷에서 지우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변호사로 활동했던 것들을 지우는 것이 아닌지, 간첩을 변호했던 박 시장의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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