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 당당

    정치 / 이영란 기자 / 2014-06-08 12:34:41
    • 카카오톡 보내기
    6.4 서울 구청장 선거 與 강남·서초·송파구 3명 당선
    새정치 양천구 김수영도 승전보··· 女구청장시대 활짝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이번 서울 지역 구청장 선거에서는 여풍당당 (女風堂堂)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강남구 신연희, 서초구 조은희, 송파구 박춘희 후보 등 3명의 여성 당선인을 배출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양천구 김수영 후보가 승전보를 올렸다.

    민선 1∼5기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서울 지역에서 배출된 여성 구청장이 3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결과는 여성구청장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

    그런 만큼 저마다의 포부를 다지는 여성 당선인들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당차 보인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구청장으로 다시 선택받은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면모 개선, 문화 교육 융성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6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구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 진흥 ▲노후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 면모 개선 ▲문화 교육 융성을 제시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서초구도 여성구청장에게 구정을 맡길 때가 됐다는 인식이 많이 퍼진 것 같다"며 "주민 불편 하나하나에 공감하며 꼼꼼하게 주민의 삶을 챙기는 여성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양육·교육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보다 나은 서초구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당선인은 “주민의 편에서 주민의 시선(視線)으로 행정을 이끌고, ‘책임을 다하는 행정’으로 주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 하겠다”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하리라는 희망이 자라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송파, 송파구민이 꿈꾸는 행복한 송파를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잠실종합운동장 개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문정 미래형업무단지 등)을 연계하여, 송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국민을 지키지 못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양천구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하면서 “양천구 맞춤형 위기대응 매뉴얼 정기훈련, 행복주택문제 해결, 경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 교육우수도시 완성을 위한 혁신학교 추가 유치 등 산적한 양천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투명한 행정, 깨끗한 클린양천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양천의 교육, 복지 안전을 엄마의 마음으로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