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관피아 척결 적임자" vs. 금태섭 "文, 극단적 견해 가져"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6-11 14: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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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문창극 총리후보자 상반된 평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홍문종 전 사무총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제시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11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창극 후보자는)무상급식에 대해 북한의 배급에 빗대는 등 독단적인 주장을 많이 해 대단히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기자출신인 문 후보자는 무상급식이 한창 쟁점이 되던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짜점심은 싫다'는 칼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공짜 점심을 먹기 위해 식판을 들고 줄을 서 있는 것과, 식량 배급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북한 주민이 그 내용 면에서는 다르지 않을 수 있다"며 "무상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사무총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칼럼 한두개로 전체를 평가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며 "강하게 쓴 글도 있지만 따뜻한 보수입장에서 쓴 글도 있어 기대해 봐도 좋다(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금 대변인은 또 문 총리 후보자가 행정경험이 없는 언론인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언론인으로만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우리 사회 쟁점들에 대해 얼마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한 수준인지”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홍 전 사무총장은 "행정경험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다고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총리인선은 얼마나 개혁성이 있냐와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가 중요하다"며 "(문 후보자가) 언론인 생활을 통해 많이 소통하고 여러 문제점을 간파한 분이기에 '국가대개조'를 수행하는 데 있어 그만하면 인정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관료를 잘 알면 나름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면서 "관피아 척결을 관료가 하겠냐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관료적폐 청산 임무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금 대변인은 "새로운 총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는 것과 동시에 책임총리로 제대로 역할을 해 사회개혁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문 후보자는) 소통과 화합이란 측면에서 보면 대단히 극단적이고 독단적인 견해를 가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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