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당선인, 경기도 聯政 제안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6-11 16: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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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통합 이루는데 여야,보수·진보 따로없다"
    "새정치와 오늘 회동 갖고 '정책연대 협약' 논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야권과 함께하는 '경기도 연정(聯政)'을 전격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 당선인은 이날 “야당과의 '연정'을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측과 회동을 갖고 '정책연대 협약'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는 여야, 보수·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종북 좌파만 아니면 누구든 힘을 합쳐 통합을 이루고 이런 사회기반을 발판삼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경기도가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릴 경기지역 여야 회동에는 남경필 당선자, 새누리당 김학용 경기도당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송호창 경기도당 위원장, 이승철 도의원, 강득구 도의원 등 총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은 이날 “선거로 인한 분열과 갈등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이다. 이런 정치현실에서 남경필 당선자의 요청은 통합정치의 시도로 볼 수 있다. 여러 논란을 넘어 분명 반가운 제안”이라면서도 “남경필 당선자의 뜻이 여론조성용이 아니라면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아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남 당선자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바 없다. 사실상 연정을 제안하는 것이라면 그에 맞는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의회는 여소야대의 구조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도의회를 이끌 책임정당으로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경기공동체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남 당선자와 어떤 문제라도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남경필 당선자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공식제안을 기대한다”거듭 촉구했다.

    한편 남 당선인은 경기도지사직 업무 인수를 위한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김일호 오콘 대표와 새누리당 소장파 이종훈 국회의원을 공동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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