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김문수·손학규·정동영등 정중동 행보
열세 지역 중량급 전략공천···빅매치 가능성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여야가 전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사실상의 ‘미니총선’인 7.30 재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우선 여야 모두 약세 지역에 대해 공천 신청을 추가 접수받기로 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 수원정 보궐선거,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전남 나주·화순 재선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들로부터 공천 신청을 받는다.
공천 신청 기간이었던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해당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태안의 경우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의 당선무효형 선고가 26일에 이뤄졌기 때문에 공천 신청이 불가능했다. 나머지 선거구 3곳은 야권 강세지역이라 공천 신청자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수원정은 이달 초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놓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의 지역구다. 전남 나주·화순은 당선무효형을 받은 새정치연합 배기운 전 의원, 담양·함평·영광·장성은 같은 당 이낙연 전 의원의 지역구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도 29일 오후 6시까지 울산 남을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받는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신청받았지만 울산 남을에만 유독 신청한 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울산 남을은 울산시장 선거에 나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기현 전 의원의 지역구로서 당세가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선뜻 후보로 나서는 인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당이 공천 신청을 추가로 받고 있지만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양당은 해당 선거구를 포기하거나 전략공천을 통해 중량급 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여야 대진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전남 순천·곡성 재선거 공천을 신청했다.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이 전 수석은 새정치연합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될 후보와 본선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수석의 잠재적 경쟁자인 새정치연합 소속 공천 신청자들은 구희승 전 광주지방법원 판사, 김동철 전남도의원, 고재경 전 강기정 의원 보좌관, 김영득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정표수 전 공군 소장, 노관규 순천시장, 조순용 전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 서갑원 전 의원 등이다.
같은 당 소속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경기 평택을 재선거 공천 신청을 했다. 이 선거구에서 임 전 실장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는 새정치연합 소속 공천 신청자들은 유병만 평택중·고 총동문회 상임이사, 이인숙 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 전문위원, 정장선 전 의원 등이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다 낙선한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울산 남을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하고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새정치연합에는 울산 남을 선거 공천을 신청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에선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 전 장관은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이용섭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광주 광산을에 후보로 등록했다.
그간 원내 복귀를 고려해왔던 천 전 장관은 기동민 전 박원순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병원 경선대 9대 직선총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근우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이선근 경제민주화를위한민생연대 대표 등과 경쟁하게 됐다.
당내 경쟁에서 성공할 경우 천 전 장관은 새누리당 소속 공천신청자인 공재덕 이웃사랑 쌀 나눔 본부 대표이사 또는 양청석 세영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중 1명과 맞붙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낙선했던 김 전 교육감은 같은 당 신장용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비어있는 경기 수원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교육감은 이기우 전 의원,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박용진 중앙당 홍보위원장, 고정주 신풍산업사 대표 등과 경쟁하게 됐다.
김 전 교육감은 당내 관문을 뚫은 뒤에야 새누리당 소속의 정미경 전 의원,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 염규용 중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서수원 대한노인복지후원회 이사, 박흥석 경기일보 편집국장 중 1명과 맞붙게 된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했던 김두관 전 지사도 새누리당 유정복 전 의원의 인천시장 당선으로 비어있는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정재호 전 국무총리 민정수석비서관, 이수봉 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 유길종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정성표 전 민주당 정책실장, 김다섭 전 민주당 김포지역위원장 등과 경쟁하게 됐다.
공천을 받는다면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소속의 진성호 전 의원, 김동식 전 김포시장, 설원섭 전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김포시 경제특보, 안홍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이윤생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홍철호 전 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중 1명과 맞붙게 된다.
다만 재·보선 출마가 점쳐졌던 새누리당의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나경원 전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새정치연합의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이계안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김효석 최고위원 등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들은 전략공천을 통해 재·보선 전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공식 후보등록기간(7월10~11일) 직전에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부터 공천관리위 회의를 열어 경선 지역과 '공천심사 지역'을 확정키로 했다. 새정치연합도 이번 주말과 휴일에 걸쳐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한 후 단수후보지역, 경선지역, 전략공천지역을 정할 계획이다.
열세 지역 중량급 전략공천···빅매치 가능성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여야가 전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사실상의 ‘미니총선’인 7.30 재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우선 여야 모두 약세 지역에 대해 공천 신청을 추가 접수받기로 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 수원정 보궐선거,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전남 나주·화순 재선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들로부터 공천 신청을 받는다.
공천 신청 기간이었던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해당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태안의 경우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의 당선무효형 선고가 26일에 이뤄졌기 때문에 공천 신청이 불가능했다. 나머지 선거구 3곳은 야권 강세지역이라 공천 신청자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수원정은 이달 초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놓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의 지역구다. 전남 나주·화순은 당선무효형을 받은 새정치연합 배기운 전 의원, 담양·함평·영광·장성은 같은 당 이낙연 전 의원의 지역구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도 29일 오후 6시까지 울산 남을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받는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신청받았지만 울산 남을에만 유독 신청한 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울산 남을은 울산시장 선거에 나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기현 전 의원의 지역구로서 당세가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선뜻 후보로 나서는 인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당이 공천 신청을 추가로 받고 있지만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양당은 해당 선거구를 포기하거나 전략공천을 통해 중량급 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여야 대진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전남 순천·곡성 재선거 공천을 신청했다.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이 전 수석은 새정치연합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될 후보와 본선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수석의 잠재적 경쟁자인 새정치연합 소속 공천 신청자들은 구희승 전 광주지방법원 판사, 김동철 전남도의원, 고재경 전 강기정 의원 보좌관, 김영득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정표수 전 공군 소장, 노관규 순천시장, 조순용 전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 서갑원 전 의원 등이다.
같은 당 소속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경기 평택을 재선거 공천 신청을 했다. 이 선거구에서 임 전 실장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는 새정치연합 소속 공천 신청자들은 유병만 평택중·고 총동문회 상임이사, 이인숙 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 전문위원, 정장선 전 의원 등이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다 낙선한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울산 남을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하고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새정치연합에는 울산 남을 선거 공천을 신청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에선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 전 장관은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이용섭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광주 광산을에 후보로 등록했다.
그간 원내 복귀를 고려해왔던 천 전 장관은 기동민 전 박원순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병원 경선대 9대 직선총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근우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이선근 경제민주화를위한민생연대 대표 등과 경쟁하게 됐다.
당내 경쟁에서 성공할 경우 천 전 장관은 새누리당 소속 공천신청자인 공재덕 이웃사랑 쌀 나눔 본부 대표이사 또는 양청석 세영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중 1명과 맞붙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낙선했던 김 전 교육감은 같은 당 신장용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비어있는 경기 수원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교육감은 이기우 전 의원,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박용진 중앙당 홍보위원장, 고정주 신풍산업사 대표 등과 경쟁하게 됐다.
김 전 교육감은 당내 관문을 뚫은 뒤에야 새누리당 소속의 정미경 전 의원,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 염규용 중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서수원 대한노인복지후원회 이사, 박흥석 경기일보 편집국장 중 1명과 맞붙게 된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했던 김두관 전 지사도 새누리당 유정복 전 의원의 인천시장 당선으로 비어있는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정재호 전 국무총리 민정수석비서관, 이수봉 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 유길종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정성표 전 민주당 정책실장, 김다섭 전 민주당 김포지역위원장 등과 경쟁하게 됐다.
공천을 받는다면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소속의 진성호 전 의원, 김동식 전 김포시장, 설원섭 전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김포시 경제특보, 안홍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이윤생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홍철호 전 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중 1명과 맞붙게 된다.
다만 재·보선 출마가 점쳐졌던 새누리당의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나경원 전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새정치연합의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이계안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김효석 최고위원 등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들은 전략공천을 통해 재·보선 전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공식 후보등록기간(7월10~11일) 직전에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부터 공천관리위 회의를 열어 경선 지역과 '공천심사 지역'을 확정키로 했다. 새정치연합도 이번 주말과 휴일에 걸쳐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한 후 단수후보지역, 경선지역, 전략공천지역을 정할 계획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