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7.30 수원정 출마···"새누리 아끼는 마음에 수락"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7-06 1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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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수원 영통(수원 정)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

    임 전 실장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실장을 하는 혜택을 입은 사람이 당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영통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수가 붕괴되면 우리가 힘을 모아 출범시킨 박근혜 정부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했다"며 "개인적 감정과 이득을 떠나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 이것이 당원의 갈 길이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당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임 전 비서실장은 평택을 공천을 희망했으나 지난 1일 공천에서 제외됐다가 당으로부터 수원영통 출마 요청을 받고 고민해왔다.

    한편 수원 영통 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새정치연합에서는 누가 후보로 결정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3일 수원 을, 병, 정 지역구를 전략 공천지역으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이 지역 선거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김태호 전 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박광온 대변인, 이용득 최고위원, 백혜련 전 수원지검 검사, 김재두 전 부대변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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