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박기성 기자]새누리당은 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소위 복수화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며 '수용 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우리 당은 단호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19대 국회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상임위원회별로 법안소위를 복수화하는 문제는 논의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물론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겠지만 법안소위 복수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추후 논의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시간을 놓고 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양당 원내대표 간 (논의도) 전혀 진전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 당에서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합의 과정에서 법안소위 복수화는 추후에 논의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추후라는 것은 이번 국회에서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억지 주장을 하면서 법안소위 구성을 하지 않고 국회 법률심의절차를 무시하는 야당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법안소위 복수화를) 계속 주장하는 야당 주장은 국회를 무력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