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개월만에 성과… 지원규모 약 3억 달해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3월부터 출범시킨 '위기가정 발굴추진반'이 출범한지 불과 4개월만에 위기가정 3000여가구를 발굴해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제도권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자 위기가정발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으나 부양의무자 기준 초과 등의 이유로 탈락한 가구 ▲창고, 공원, 화장실, 역 주변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 ▲가족 구성원의 장애 등으로 인해 돌봄의 부담이 큰 가구 등을 발굴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구에 따르면 전체 발굴 가구 중 공공 또는 민간자원으로 연결돼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받게 된 가구는 1984가구며 지원규모는 약 2억8800여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중 507가구가 국민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지원 등 공적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총 1억52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미 구는 2013년 4월 14개동 통장 386명을 복지도우미로 활용하는 '행복드림통장제'를 도입한 바 있다. 통장들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있으면 주민센터나 구청에 보고해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종교단체, 교회, 성당, 사찰, 기업 등을 민간복지 거점기관으로 지정해 거점기관이 동복지위원회, 사회복지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더욱 체계적인 지역복지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실정을 잘 아는 통·반장 복지도우미, 동복지위원, 민간복지 거점기관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며 주민참여형의 새로운 복지전달 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서비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이 줄어들고,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도 즉각 발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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