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다시 물꼬··· 기동민 "당서 책임있게 판단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의 야권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노 후보는 특히 새정치연합이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가 띄운 이 같은 승부수가 지지부진하던 야권연대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후보는 23일 "일부 유권자들이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질 게 뻔한데 왜 선거에 참여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며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 자체를 포기할 상황이 역력해 보였기 때문에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할 골든타임은 놓쳤지만 실버타임은 있다. 원래 정치라는 것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본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는 일반적으로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이 인쇄되기 전에 이뤄진다.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는 지난 21일 인쇄돼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노 후보가 ‘실버타임’을 거론한 것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5일 이전이 야권연대의 최종 시한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자신의 후보직 사퇴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단일화가 불가능하다면 제가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노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에 연대를 제안하고 양당이 이를 위한 공식창구를 가동, 단일화를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오는 24일까지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새정치연합 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날인 24일을 정해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이로써 7.30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후보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 선거연대가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당대당 차원의 연대를 새정치연합에 공식 제안했으나 새정치연합이 '나눠먹기식 연대는 없다'고 사실상 거부했고, 이에 정의당도 지난 20일 "더는 야권연대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동작을에서 단일화가 사실상 성사되면서 물 건너 갈 위기에 처했던 새정치연합과 정의당간 당대당 연대 논의에 다시 물꼬가 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기 후보는 이날 서초동의 TV토론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라며 "노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당에서도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새정치연합 후보"라며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 후보는 "노 후보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며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면 신뢰란 무기로 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의 야권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노 후보는 특히 새정치연합이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가 띄운 이 같은 승부수가 지지부진하던 야권연대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후보는 23일 "일부 유권자들이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질 게 뻔한데 왜 선거에 참여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며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 자체를 포기할 상황이 역력해 보였기 때문에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할 골든타임은 놓쳤지만 실버타임은 있다. 원래 정치라는 것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본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는 일반적으로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이 인쇄되기 전에 이뤄진다.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는 지난 21일 인쇄돼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노 후보가 ‘실버타임’을 거론한 것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5일 이전이 야권연대의 최종 시한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자신의 후보직 사퇴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단일화가 불가능하다면 제가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노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에 연대를 제안하고 양당이 이를 위한 공식창구를 가동, 단일화를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오는 24일까지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새정치연합 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날인 24일을 정해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이로써 7.30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후보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 선거연대가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당대당 차원의 연대를 새정치연합에 공식 제안했으나 새정치연합이 '나눠먹기식 연대는 없다'고 사실상 거부했고, 이에 정의당도 지난 20일 "더는 야권연대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동작을에서 단일화가 사실상 성사되면서 물 건너 갈 위기에 처했던 새정치연합과 정의당간 당대당 연대 논의에 다시 물꼬가 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기 후보는 이날 서초동의 TV토론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라며 "노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당에서도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새정치연합 후보"라며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 후보는 "노 후보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며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면 신뢰란 무기로 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