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변사체, 유병언과 관련성 추정 못한건 국가시스템 붕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전남 순천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이 DNA와 지문 확인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여러 의문점은 남아 있는 상태다.
우선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맞는지 여부와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맞다면 타살인지 자살인지, 아니면 자연사인지 등 사망 원인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윤성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2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DNA 검사와 지문검사를 다 합치면 신원확인에는 문제가 없다"며 '유병언 회장의 시신이 맞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DNA 검사가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발견 당시 부패 상태가 심해 지문감식이 불가능했는데 어제 갑자기 가능해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솔직히 얘기하면 노숙자 사망자의 지문을 현출하는 마음가짐과 유병언씨라고 생각되는 사람의 지문을 현출하는 마음가짐과 기술이 같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까지 타살의 증거는 나온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마 국가수에서 정밀검사하면 손상때문에 (머리와 몸이)분리됐는지, 사후에 부패때문에 머리와 몸통이 분리됐는지는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 논란에 대해서는 "이 사건에서 초동때 현장이 보존되지 않았고 유병언이라는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사나 또는 수사가 매우 지연된 것이 아쉽다"며 "그것이 지금 모든 것을 다 어렵게 했고, 이렇게 의문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사실 그 부분이 해결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유병언의 시신이 맞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DNA와 지문이 모두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의심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자살을 추정하는 현장 특성이나, 동시에 자연사일 것 같은 내용도 틀림없이 현장에는 있고, 사체가 목과 몸으로 분리가 돼 있는 것이 여전히 타살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독극물 검사나 그외 진술들이 추가로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비서가 25일 전에 수사관들이 닥치기 전에 제3자가 유병언 회장을 데리고 갔다는 종류의 진술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유 전 회장의 사체 발견 이후 검찰과 경찰의 수사 미흡 부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초동에 변사체를 발견하고 경찰은 왜 유병언과의 관련성을 추정조차도 하지 못했는가 이것은 일종의 국가시스템의 붕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경찰은 이미 6월12일 전에 변사체를 발견하고 DNA검사를 실시해 통보받은 날이 7월21일인데,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 와서 구속영장을 재발부받아 검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 건 시스템의 붕괴인 것이고 창피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변사체의 발견은 전국적으로는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순천이라는 지역, 그래서 과연 변사체 발견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 부분에 대한 통계는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그 시점은 6월12일인데 6월12일은 검찰과 경찰이 일종에 유병언 검거를 위해 공조를 시작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수사팀이 만들어지고 무려 8000여명이 넘는 경찰인력이 송치재라는 별장, 마지막으로 유병언을 급습했던 지점으로부터 불과 2.3내지 2.5km 떨어진 지점인데 추격과 검거에 피치를 올리던 시점에 변사체가 발견됐으면 그것은 의심을 해야 될 만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전남 순천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이 DNA와 지문 확인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여러 의문점은 남아 있는 상태다.
우선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맞는지 여부와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맞다면 타살인지 자살인지, 아니면 자연사인지 등 사망 원인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윤성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2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DNA 검사와 지문검사를 다 합치면 신원확인에는 문제가 없다"며 '유병언 회장의 시신이 맞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DNA 검사가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발견 당시 부패 상태가 심해 지문감식이 불가능했는데 어제 갑자기 가능해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솔직히 얘기하면 노숙자 사망자의 지문을 현출하는 마음가짐과 유병언씨라고 생각되는 사람의 지문을 현출하는 마음가짐과 기술이 같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까지 타살의 증거는 나온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마 국가수에서 정밀검사하면 손상때문에 (머리와 몸이)분리됐는지, 사후에 부패때문에 머리와 몸통이 분리됐는지는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 논란에 대해서는 "이 사건에서 초동때 현장이 보존되지 않았고 유병언이라는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사나 또는 수사가 매우 지연된 것이 아쉽다"며 "그것이 지금 모든 것을 다 어렵게 했고, 이렇게 의문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사실 그 부분이 해결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유병언의 시신이 맞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DNA와 지문이 모두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의심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자살을 추정하는 현장 특성이나, 동시에 자연사일 것 같은 내용도 틀림없이 현장에는 있고, 사체가 목과 몸으로 분리가 돼 있는 것이 여전히 타살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독극물 검사나 그외 진술들이 추가로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비서가 25일 전에 수사관들이 닥치기 전에 제3자가 유병언 회장을 데리고 갔다는 종류의 진술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유 전 회장의 사체 발견 이후 검찰과 경찰의 수사 미흡 부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초동에 변사체를 발견하고 경찰은 왜 유병언과의 관련성을 추정조차도 하지 못했는가 이것은 일종의 국가시스템의 붕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경찰은 이미 6월12일 전에 변사체를 발견하고 DNA검사를 실시해 통보받은 날이 7월21일인데,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 와서 구속영장을 재발부받아 검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 건 시스템의 붕괴인 것이고 창피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변사체의 발견은 전국적으로는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순천이라는 지역, 그래서 과연 변사체 발견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 부분에 대한 통계는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그 시점은 6월12일인데 6월12일은 검찰과 경찰이 일종에 유병언 검거를 위해 공조를 시작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수사팀이 만들어지고 무려 8000여명이 넘는 경찰인력이 송치재라는 별장, 마지막으로 유병언을 급습했던 지점으로부터 불과 2.3내지 2.5km 떨어진 지점인데 추격과 검거에 피치를 올리던 시점에 변사체가 발견됐으면 그것은 의심을 해야 될 만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