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2시경 광주시 북구 중흥동 소재 평화맨션 B동의 한 주민은 집에 있는데 갑자기 지하벽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 즉시 119신고했다.
이에 광주시북부소방서는 즉시 출동, 문제의 아파트 지하1층(기계실) 기둥 12개 중 2개의 기둥에서 철근노출 및 콘크리트가 박리된 상태를 파악하고 입주민들을 즉각 대피시켰다.
광주시 북구 또한 긴급구조 통제단을 가동, 북구청 안전총괄과에 통보 및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성, 건물안전진단을 요청해 논 상태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안전진단팀들은 응급진단과 함께 콘크리트 파열로 위험도가 높은 위치에 잭서포트 40개를 설치하는 등 긴급히 응급조치를 취했다.
정밀안전진단은 통상 3~4주가 소요됨에 따라 사고위험이 높은 B동 입주자 168명은 당분간 임시 대피소(우산초등학교 61명 대피)와 외부(107명)에서 생활이 불가피해 보인다.
광주시소방본부와 북구청, 대한적십자사.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등은 이날 오후4시경 임시 대피소인 우산초등학교에 정수기 및 구호세트, 급식차량, 생수 등을 지원해 이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 북구 중흥동 소재의 평화맨션 아파트는 지은지 33년(1981년, 3,20준공)이 경과한 10층의 노후 된 아파트로 A동(112가구 286명)과 B동(60가구, 168명)에서 172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A동은 B동에 비해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동일 지구에 함께 지어진 오래된 건물임에 따라 전체적인 안전진단도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A동의 경우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종합적으로 검토·고려해 볼 것임을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