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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특히 서울의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역인 강동구 고덕지구의 재건축사업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단지들은 확정지분제 사업 방식과 높은 무상지분율로 재건축 논의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최근 3년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 했었다.
최근 재건축이 지연되면서 무상지분율을 두고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높은 174%의 무상지분율이 제시된 고덕주공6단지 조합은 오는 9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두산건설과의 가계약 해지를 결의하기로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 동안 이들 단지들은 시공권 확보를 위해 메이저 건설사들이 앞 다퉈 높은 지분율을 제시했 었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사업이 지연되자 시공사들이 ‘도급제’ 카드를 꺼내들면서 양측의 충돌은 극에 달했다.
특히 고덕6단지는 지난 3월 3일 두산건설이 조합에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양측의 본계약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금번 총회에서 두산건설과의 가계약 해지가 결의될 경우, 이는 인근의 재건축 단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 재건축 단지 역시 가계약 단계에서 160% 이상의 지분율을 두고, 조합과 시공사가 원만한 (본계약)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고덕지구 재건축사업이 오랫동안 사업이 지연되면서,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져 향후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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