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장비 현대화! 국민의 안전을 위하는 길

    기고 / 안기봉 / 2014-08-14 11: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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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 안기봉
    2011년 1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고가사다리차의 승강기를 타고 작업하던 구급대원이 떨어져 숨진 사건이다. 사고가 난 고가사다리차는 사용 연한을 무려 4년이나 넘긴 노후 차량이었다. 일반인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겠지만 소방관들 사이에는 이런 노후차량을 운행하는 일이 일반화 되어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소방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서 소방관도 위험하고 국민들도 위험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전국의 소방차량 7천600여 대 가운데 사용 연한을 넘긴 노후 차량은 19.5퍼센트인 천 4백여 대나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5대중 1대는 노후차량이란 것이다. 모든 기계는 노후화가 진행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고가 날 확률도 높아진다. 그리고 소방차 대부분은 물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물의 무게 역시 상당해서 좀 더 안전을 생각한다면 소방차의 노후화는 소방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반 승용차 역시 오작동하게 되면 생명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하물며 소방장비가 오작동하면 소방관의 목숨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도 위협받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소방장비의 현대화는 소방관을 위한 길만이 아니다. 그건 바로 국민을 위한 길이다.

    소방이 생긴 목적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노후화 되고 낙후된 소방장비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염과 싸우다가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소방관도 위험해지고 국민들도 위험해지는 상황은 없어야 될 것이다. 그래서 소방장비의 현대화는 그 어떤 문제를 놔두고서 라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이제 모두 소방장비의 현대화를 소방관들만의 문제로 볼게 아니라 정부와 국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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