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순천大에", 박지원 "목포大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8-18 1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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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박지원 '의대 유치' 날선 신경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지역구내 의대 유치 문제를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전남 순천·곡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정현 최고위원은 순천대에, 전남 목포인 박지원 의원은 목포대에 각각 의대가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남 동부권은 전남 제조업의 거의 7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공단이 많다. 인구 또한 그쪽이 훨씬 많다"며 순천대 의대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최고위원은 또 "전국의 16개 시·도 가운데 전라남도만 의대가 없고 의대 부속병원이 없다는 것도 시정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전남에 2개를 한꺼번에 (설치)할 수 없다면 공단이 많아서 산업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30년 이상 화학 공업단지 근무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기 때문에 순천대 유치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의원은 같은 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전남에 의과대학이 없기 때문에 순천이든 목포든 생기면 좋지만 목포는 섬들이 많아서 섬에 사는 신안군, 진도군, 완도군 사람들이 목포에 나와서 광주 대학병원으로 옮기는 중에 많은 불상사가 나고 있다"며 목포대에 의대가 유치돼야 한다고 맞섰다.

    박 의원은 또 "목포는 25년 전부터 의과대학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순천대학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순천대학도 잘되고 목포대학교도 잘되면 좋지 그걸로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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