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사실상 무산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8-18 15:03:02
    • 카카오톡 보내기
    비리의혹 의원 줄구속 예고
    檢, 내달 1일 전 신병처리 가능
    최대 6명 구속영장 청구할 듯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각종 비리연루 의혹으로 여야 현역의원들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이들에 대한 이른바 '방탄 국회'가 불가능하게 됐다.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결렬시키면서 8월 임시국회 소집이 무산되면서다.

    실제 여야가 합의를 해도 임시국회 소집 3일 전 공고를 내도록 돼 있는 국회법에 따라 21일 이후에나 개원이 가능하다.

    이런 연유로 최소 20일 하루는 국회 동의없이 문제 국회의원들의 줄구속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여야 협상이 풀리지 않을 경우라면 정기 국회가 열리는 오는 9월1일 전까지 의원들에 대한 신병을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 초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ㆍ김재윤(49)ㆍ신학용 의원(62), 새누리당 박상은(65)ㆍ조현룡 의원(6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비리 의혹으로 새롭게 수사선상에 오른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등 새정치연합 소속 세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로부터 ‘직업학교’ 명칭 변경 입법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신학용 의원은 SAC 외에 2013년 4월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을 발의하면서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대한제당 자회사인 저축은행의 차명계좌로 입금된 6억원을 현금으로 바꿔 장남의 집에 숨겨둔 혐의로, 같은당 조현룡 의원은 철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광호 의원 역시 철도납품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들 의원들은 모두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